가사 |
인적이 드문 겨울 바다의 파도소리 하얀 입김 내쉬며 걷는 한강의 밤산책 조용한 숲길 우연히 들어선 낯선 골목길 북적이는 휴게소의 풍경
가볍게 대충 싸매입고 문을 열면
집에 있자 밖에 추우니까 집에 있자 그냥 차표 살 돈으로 보일러 틀고 바닥에 누워있자
생각해 보면 이불 속에서도 먹고 자고 나름 잘 놀고 있었네
기차에서 내려와 핫팩으로 몸을 녹이면서 어렵게 맛집에 찾아가면 힘드니까 치킨이나 시켜먹자 작은 텐트 안에서 해 지는 걸 보면 입 돌아가 그냥 여기 있자 동남아로 갈 거 아니면
남들 다 하는 추억을 쌓기엔 뼛속까지 너무 시린 체질인걸
밖에 추우니까 집에 있자 그냥 차표 살 돈으로 보일러 틀고 바닥에 누워있자
생각해 보면 이불 속에서도 먹고 자고 나름 잘 놀고 있었으니까 날 좀 풀리면 다시 생각해보자
|